1. 원자력 발전의 개념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우라늄-235와 같은 핵연료를 활용한다. 핵연료가 중성자와 충돌하면 원자핵이 분열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이 과정에서 방출된 열이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구동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원자로 내부의 핵심구성 요소는 연료봉, 냉각재, 증기발생기, 터빈 및 발전기로 구성된다.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며, 안정적인 베이스로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원자력 발전의 역사: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원자력 기술은 70여 년 동안 발전해 왔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진화해 왔다. 원자로 기술은 크게 1세대부터 4세대로 구분된다.
① 1세대 원자로: 초기 실험 및 상업화 단계
- 1950~1960년대에 개발된 초기 원자로
- 미국 Shippingport 원전, 영국 Magnox 원자로 등이 대표적
- 안전성 미흡 및 효율성 낮음
② 2세대 원자로: 원자력 상업 발전기
- 1970~1990년대 주력 원자로
- PWR(가압경수로), BWR(비등수형경수로), CANDU(중수로) 등
- 대형 원전 시대 개막, 경제성 개선
- 그러나 패시브 안전계통 부족 →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사고 발생
③ 3세대 원자로: 안전성 강화 및 효율 향상
- APR1400, ABWR, EPR, AP600 등 발전된 설계
- 격납 건물 강화, 디지털 제어 시스템 도입, 운영 수명 연장(60년)
④ 3.5세대 원자로: 패시브 안전 시스템 도입
- AP1000, 최신형 EPR, APR1400(개량형), VVER-1200 등
- 전력 상실 시 중력, 자연대류, 증기 응축을 활용한 자동 냉각 시스템 적용
- 사고 확률 감소 및 중대사고 피해 최소화
⑤ 4세대 원자로: 차세대 원자로 및 SMR과의 접목
- 소듐냉각고속로(SFR), 고온가스로(HTGR), 납냉각로(LFR) 등 개발 중
-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 및 수소 생산 가능
- 현재 연구 개발 단계이며 일부는 SMR 형태로 개발 중
3. 왜 SMR(소형모듈원자로)이 주목받는가?
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비가 크며, 부지 선정 및 규제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유연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여 최근 주목받고 있다.
SMR의 주요 장점
- 모듈형 설계 →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 조립, 시공 기간 및 비용 절감
- 높은 안전성 → 패시브 안전 시스템 적용, 냉각 문제 개선
- 유연한 적용성 → 분산 전력망, 산업용 전력, 수소 생산 활용 가능
SMR 관련 주요 기업 및 투자 기회
- 미국: NuScale Power, TerraPower(빌 게이츠 투자)
- 영국: Roll-Royce SMR
- 한국: 두산에너빌리티, 한전, 삼성물산 등
- 캐나다: X-energy
- 중국: CNNC(중국핵공업그룹)
현재 SMR 시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빠르게 성장 중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야이다. 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전력 집약적 산업과 연계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SMR을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SMR 기술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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