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SMR 개발 차이점: 혁신과 현실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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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SMR 개발 차이점: 혁신과 현실의 경계

by 바카이브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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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SMR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로, 기존 원전보다 작고 효율적이며,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SMR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SMR 개발 방향을 비교하고, 그 차이를 만든 세 가지 핵심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각 SMR 기업 진행상황 타임라(출처: GenIV International Forum)

1. 규제 및 인허가 환경의 차이

미국은 SMR에 대한 규제 및 인허가 환경이 비교적 유연합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SMR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소듐냉각고속로(SFR), 고온가스로(HTGR) 등 4세대 노형에 대한 연구와 실증을 장려하는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기존의 대형 원자로 심사 중심에서 벗어나, SMR과 신규 냉각재를 위한 규제 가이드를 마련하여 신기술을 빠르게 승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은 국가별로 원자력 규제기관이 다르고, 유럽연합(EU) 차원의 일원화된 규제 체계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프랑스, 핀란드, 체코 등 일부 원전 우호국은 새로운 냉각제 및 연료주기에 대한 인허가 경험이 부족하여, 검증된 경수로 기반(3.5세대) 원자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사회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유럽은 기존 원자로를 소형화하고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SMR 냉각재 종류

2. 기술 및 산업 전략 차이

미국은 다양한 민간 주도 기업들이 SMR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TerraPower, X-energy, Kairos Power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장기적으로 고온 열 활용, 수소 생산, 사용 후 연료 소멸 등 전기 생산 외의 다양한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4세대 노형에 집중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사, 우주, 극지방 등 특수 목적을 위한 마이크로 원자로 개발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의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기존 대형 경수로(PWR/BWR) 설계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SMR을 소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EDF와 영국 롤스로이스 등은 3.5세대 SMR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대형 원전 건설에서 발생한 건설비 및 인허가 리스크를 고려하여, 4세대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3. 파이낸싱 및 현실적인 수요 차이

미국은 4세대 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FOAK(First of a Kind) 단계에 있습니다. 소듐냉각고속로(SFR)와 고온가스로(HTGR) 기술은 상용화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초기 상업 운전 레퍼런스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보조금과 벤처 캐피털의 활발한 지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자본과 R&D 자원이 풍부한 미국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지만, 이는 유럽에서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유럽의 투자자들은 원자력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3.5세대 SMR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기업들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를 고려하여 빠르게 가동 가능한 SMR을 원하고 있습니다. 4세대 기술은 상용화가 2030년대 중반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증 후속 건설 속도가 중요한 유럽 국가들에게는 3.5세대 SMR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4. 미국과 유럽의 SMR 개발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

  • 규제와 인허가 환경: 미국은 SMr에 대한 규제가 유연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빠르게 승인하는 반면, 유럽은 국가별 규제 차이와 경험 부족으로 기존 기술에 집중하고 있음
  • 기술 및 산업 전략: 미국은 민간 주도의 혁신적인 4세대 SMR 개발에 적극적이며, 유럽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경수로 기반의 3.5세대 SMR 개발에 집중
  • 파이낸싱 및 현실적 수요: 미국은 자본과 R&D 자원이 풍부하지만, 유럽은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3.5세대 SMR을 선호, 특히 빠르게 가동 가능한 기술을 요구

 

5. 결론

미국과 유럽은 SMR 개발에서 상이한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환경, 기술적 접근, 산업 전략 및 파이낸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미국은 혁신적이고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은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발전 방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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