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이온 배터리, 리튬이온과 뭐가 다를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작동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리튬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대신, 나트륨이온이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리튬과 나트륨 모두 주기율표 1족에 속하는 알칼리 금속으로, 전자 하나를 잃어 1가 이온 상태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특성을 보입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 상용화에 가로막힌 벽은?
① 무거운 나트륨이온, 확산 속도가 문제?
나트륨이온(Na⁺)은 반경이 약 1.02 Å로, 리튬이온(0.76 Å) 보다 훨씬 큽니다. 이로 인해 흑연과 같은 기존 탄소 음극 소재에 쉽게 삽입되지 않고, 확산 속도 역시 떨어집니다. Hard carbon과 같은 대체 소재가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리튬기반 시스템에 비해 이온 이동 속도가 느립니다. 또한, 전해질 내에서도 나트륨이온은 큰 솔베이션 셸(solvation shell)을 형성해 이동 저항을 키우는 문제가 있습니다.
② 낮은 에너지 밀도, 나트륨이 해결할 수 있을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습니다. 리튬 기반 양극재가 140–200 mAh/g의 용량을 제공하는 데 반해, 나트륨 기반 양극재는 100–150 mAh/g 수준에 그칩니다. 또한 음극재 역시 흑연 대신 hard carbon이나 티탄계 소재를 사용해야 해 용량이 250–300 mAh/g 정도로 낮습니다. 작동 전압 또한 평균적으로 낮아, 전체 에너지 출력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전해질 안정성,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숨겨진 숙제
전해질 측면에서도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과제가 많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카보네이트계 용매는 일부 호환 가능하지만, 나트륨의 높은 반응성 탓에 산화·환원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NaPF₆, NaClO₄ 등의 나트륨염은 화학적 안정성이 낮아 고전압에서 쉽게 분해될 수 있습니다. SEI 층 안정성 문제도 나트륨 전해질에서는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풍부한 원재료와 낮은 비용, 높은 저온 특성, 안전성 같은 강점을 갖추고 있지만, 에너지 밀도, 확산 속도, 전해질 안정성 같은 기술적 허들을 넘어야 합니다. 앞으로 소재 혁신과 제조 기술 개선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시장 상용화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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